직장인 감정회복과 스트레스 관리 강의 후기 (TA 교류분석 적용)
직장인을 위한 감정회복과 스트레스 관리 강의 후기 (TA 교류분석 적용)
요즘처럼 감정노동이 많은 사회에서, 직장인의 감정 회복과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신 건강을 넘어서, 감정은 이제 ‘관리하고 돌봐야 할 자원’으로 여겨지기 시작했죠. 이번에 저는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일하시는 장례식 종사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감정도 자원입니다” – 필코노미 시대의 감정 관리
최근 발표된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소개된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필코노미(Feelconomy)’입니다. 이제는 기분이 소비를 결정하고, 감정이 일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감정은 그저 느끼고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인식하고 조절해야 할 ‘자원’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늘 슬픔과 이별의 현장에 함께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놓입니다. 이번 강의는 바로 그런 환경 속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이 내용을 모든 직장인에게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확장해 볼 수 있습니다.
TA 교류분석으로 나를 이해하는 시간
강의의 핵심은 바로 TA(Transactional Analysis) 교류분석을 활용해, 자신의 자아 상태와 소통 유형, 스트레스 반응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교류분석이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를 분석하여
자신과 타인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심리이론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부모’, ‘어른’, ‘어린이’
세 가지 자아 상태로 나누어 각 상황에서 어떤 자아가 작동하는지를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감정 조절,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의사소통을 돕는 데 활용됩니다.
진단 결과, 대부분의 참여자분들에게서 ‘어른 자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양육적 부모’, ‘순응한 어린이’ 순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참여자분들이 매우 차분하고 감정 기복이 적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성향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만큼 본인의 감정은 억눌러져 있고, 스트레스가 쌓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참여자 반응과 현장의 분위기
총 110명의 장례식 종사자분들을 대상으로 1시간씩 2일간 진행된 강의에서는, 조용하지만 깊은 공감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강의 도중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주시는 모습, 말은 적지만 집중력 있게 경청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강의 담당자님의 피드백에 따르면, 전체 법정의무교육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을 만큼 추후 반응이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참여자 설문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자기돌봄’
이번 강의는 장례식 종사자분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실상은 모든 직장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감정을 억누르며 일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
✔️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정작 본인은 지쳐가는 분들
✔️ 일과 감정 사이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
TA 교류분석과 같은 심리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감정은 단순히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고 관리하며 회복해야 할 중요한 자원입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정 회복은 감정노동이 많은 직군뿐 아니라 모든 직장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이 소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